마케팅

배민, 토스, 카뱅의 웰컴키트 사례와 뜻

메타마케팅 2022. 4. 22. 15:16
웰컴 키트

웰컴 키트는 과거 명함이나 볼펜 등 사무용품에 한정돼 있었던 반면,

 

현재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업의 문화와 메시지를 담은 패키지로 제작되고 있다.

 

기업의 대표 컬러가 활용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기업을 대표하는 캐릭터나 폰트로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도 한다.

 

이렇다 보니 입사 전부터, 웰컴 키트에 관심을 가지는 취업준비생들도 적지 않다.

 

기업 문화를 잘 보여주는 웰컴 키트는 회사를 선택하기에 앞서 좋은 선택의 지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

배달 애플리케이션 기업인 우아한 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브랜드 제품 온라인몰인 ‘배민 문방구’에서 제작한 다양한 굿즈를 웰컴 키트에 담겨 있다.

 

웰컴 키트는 신규 입사자가 브랜드를 처음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배민 웰컴키트

‘뭘 이런 걸 다 드립니다’ 세트는 펜부터 때수건까지 유쾌하고 발랄한 문구가 적힌 굿즈로 구성돼 있어 신규 입사자가 회사 이야기를 전달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규 입사자를 위한 책자인 ‘배민의 생활’에는 업무 환경을 세팅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우아한 형제들에서만 사용하는 용어, 깨알 같은 사무실 정보가 담겨 있다.

 

우아한 형제들에서는 신규 입사자를 맞이하는 과정 전체가 ‘웰컴 키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규 입사자가 회사 브랜드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입사 첫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웰컴 키트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입사자를 맞이하는 하루를 재기 발랄하게 만들어 준다.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동료와 함께 열정적으로 일하는 ‘원팀’ 문화가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토스팀’으로 불린다.

 

입사 첫날 제공되는 웰컴 키트에서도 토스팀의 핵심 가치를 엿볼 수 있다.

토스 웰컴키트

금융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토스팀의 핵심 가치와 연관된

 

다양한 문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신규 입사자의 소속감을 고취한다.

 

실제 토스팀의 니즈가 100% 반영된 실용적인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고객 중심적 사고’에 입각해 토스팀 전체를 대상으로 입사 초기에 꼭 필요한 물품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토스팀의 제품 개발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기업 문화와 관련한 서적도 함께 선물해준다.

 

‘메이트’로 불리는 동료 팀원은 신규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위해 다방면으로 돕는다.

 

신규 입사자의 출근 1주일 전에 환영 의미가 담긴 꽃과 대표의 편지를 함께 담은 선물 박스를 보내준다.

 

 

카카오 뱅크

카카오 뱅크는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웰컴 키트는 실용적이고 심플하게 구성됐지만 ‘같지만 다른 은행’이라는 모토를 가진 카카오 뱅크의 기업 문화와 닮았다.

 

가죽 노트 케이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닳아갈수록 더 멋스러운 가죽처럼 신규 입사자들이 카카오 뱅크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선물이다.

다른 회사를 경험해 본 경력직 입사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온보딩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웰컴 세션을 통해 신규 입사자들은 ‘수평·공유·존중·혁신’이라는 카카오 뱅크 기업 문화의 핵심 가치를 가르친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어 모든 사람을 직급 없이 평등하게 부른다.

 

윤호영 대표도 사내에선 영어 이름인 ‘다니엘’로 불린다.

 

신규 입사자들은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토의하면서 영어 이름을 부르는 어색함을 줄일 수 있다.

 

카카오 뱅크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프로세스를 계속 검사하고 개선하고 있다.